[사진=법무법인 디엘지]
[사진=법무법인 디엘지]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에 노하우를 축적한 멘토단과 손잡을 톱5는 어디일까?”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와 더컴퍼니즈는 28일 혁신 신약 바이오텍을 찾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3’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다음달 21일까지 시즌에 참가할 팀들을 스타인테크 웹사이트를 통해 모집한다. 참가 모집 이후 예비심사를 거친 5개 팀은 7월초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바이오 시즌2에 이어 올해 진행되는 스타인테크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분야에서 멘토사에 윈윈(win-win)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팀들을 찾을 예정이다. 

바이오 시즌3 멘토단에는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이관순 지아이디파트너스 대표 △배진건 우정바이오 기술심의자문단장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와 법률 멘토로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가 나선다. 멘토단은 톱5 팀에 배치돼, 멘토링은 물론 협업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멘토단장을 맡은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들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 시장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한 곳들까지 함께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단 한 팀이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 당시 멘토링을 맡았던 마이크로바이오틱스에 전략적 투자는 물론, ‘박테리오파지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2 때 리가켐바이오의 멘티였던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심사위원사 중 한곳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한 벤처캐피탈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시즌의 심사위원에는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정영관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나설 예정이다. 심사위원단과 멘토단은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온 이들로, 바이오의 각 영역별로 체계화된 인사이트를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에서 바이오백신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들이 함께 한다. 1호 펀드 주관 운용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1500억원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결성금액의 약 40%를 집행할 계획이다.

펀드 존속 기간 총 8년 중 4년은 투자에, 나머지 4년은 기술이전과 IPO, M&A 등을 통한 회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총액의 60% 이상을, 백신 개발사에 약정 총액의 15% 이상을 배치한다. 

주요 투자 대상 기업은 임상시험 1~2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 및 임상시험 2·3상에 진입한 혁신형 제약기업 등이다. 혁신신약, 난치성 질환 치료물질, 백신을 비롯한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 차세대 기술 기업을 두루 검토할 방침이다. 

이어 최근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주관 운용사가 되면서, 우선 최소 결성액 700억원만 조성되면 조기 투자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모두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3’의 톱5는 다음달 21일 접수 마감 후, 심사위원과 멘토단의 심사를 거친 뒤 정해진다. 특히 7월 12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OPLUS-INTERPHEX KOREA 2024)’의 부대 세션으로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날 최종 발표 이벤트를 통해, 심사위원의 ‘PICK’ 기업이 공개된다.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최근 상장 및 비상장 바이오텍 모두 투자 시장에서 혹독한 옥석 가리기의 국면에 당도했다”며 “단계별 마일스톤을 성취해가는 기업이 투자 시장에서도 꾸준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멘토사들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일생을 투신한 분들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 주최를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도 “기업의 성장에는 다양한 성장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중에서도 법률 영역은 건강 검진과 같은 사전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엘지는 이번 톱5에 대한 사전 법률 멘토링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기술 강화 및 특허 보호를 위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공동주최 및 심사를 맡은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도 국내 바이오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이는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을 향한 선배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서 발굴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파이널라운드에서 선정한 PICK 기업에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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