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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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입시 지형 급변! 당신의 선택은 안전한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 계열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나 총 17곳이 됐다. 이는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거나 사회탐구 과목 응시자들도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선택과목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가산점은 정말 교차 지원을 어렵게 할까?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수학과 탐구의 지정을 해제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은 선택에 따른 가산점이 없지만, 탐구는 과탐 선택 시 평균 3%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2) 수학 해제 보다는 탐구 해제의 파괴력이 훨씬 크다

과탐 1개를 사탐으로 변경하여, 가산점의 영향력을 측정해 보았다.

전년도 물리와 화학을 선택한 학생이 과탐 가산점을 받는다면 632점이 된다. 그런데 위 학생이 화학 대신 세계지리를 선택하면 가산점 대상에서 제외되어 연세대 환산식으로 629.1점을 받게 된다. 위 점수차는 총점 2.9점차로 과탐 2점짜리 한 문항 정도의 격차이다. 화학에서 계속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3) 자연계열 사탐선택의 득실은?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경우와 의대를 지원할 경우에는 과탐2개 선택이 필수이다. 그러나 연세대 이하로 내려갈수록 그 필수 조건은 약화된다. 사탐은 평균이 30점대로 높고, 만점이 나와야 1등급을 받을 정도로 난이도가 수월하고 변별력도 과탐에 비해서는 약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수학은 미적과 기하를 선택하되 과탐을 1개 정도 내려놓고, 사탐 1개를 선택하는 자연계 학생들이 증가할 것이다.

자연계열 학생이 가장 많이 선택할 사탐과목으로는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무난하고 다수가 선택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또 지구과학 범위와 내용이 겹치는 세계 지리도 자연계 재수생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추세이다.

[사진=청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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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문계열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사문, 생윤, 세지 선택자 중심)

인문계열 학생은 사탐 선택에 대해 고민할 때,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세계지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자연계 학생의 선택 증가로 과거에 비해 등급 획득이 유리하고, 표준 점수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은 자연계 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위험도 있겠지만, 등급별 인원을 확대하고, 중위권을 좀 더 많이 형성하여 과거의 사탐 표준점수나 백분위에서 손해 볼 것이 없어질 것이다.

오히려 이런 ‘사탐런(RUN)’ 상황은 역으로 자연계열 학생 중, ‘물리화학’ 선택자에게 돌아갈지도 모른다. 중위권 다수가 이탈하여 등급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5) 사탐런(RUN) 사회문화, 생활윤리 전략적 선택하라

△ ‘사회문화’는 헷갈리게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두세 문항이 어렵다. 사회문화는 수능선택자가 많아서, 학교에서 주로 3학년에 편성합니다. 수능에 올인하는 학생이라면, 고3이 되기 전에 사회문화를 철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사실 2학년에 편성된 사회문화를 수강하고, 3학년에 복습하는 것이 좋다.

△ ‘생활과윤리’는 학습량이 적지만, 꼬아내는 문제가 많아서 국어를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개념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가 쉬워서 다수가 선택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중 한두 문항은 난도가 높다. 따라서 생활과 윤리를 선택하기 전에 단원별 학습요소 확인을 권한다. 현대사회 실천윤리, 생명윤리, 사회윤리, 과학윤리, 문화윤리. 평화윤리 단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 ‘세계지리’는 단순한 암기보다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다음, 지도 속에 적응하는 자료 해석이 중요한 과목이다. 왜냐하면 지역 명칭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그림 속에서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기후, 지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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