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립병원 전경 [사진=정선군]
정선군립병원 전경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폐광지역 의료공백을 ‘평등과 존엄’으로 채워줄 정선군립병원 본관동이 개원한다.

정선군은 정선군립병원의 본관동 증축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개원한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12월 군이 설립한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은 전국 최초로 군립병원 운영을 시작해 외과, 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4개 과와 건강검진실, 응급실 운영 등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170억 원을 투입해 병원과 부속시설을 증축하고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했다.

앞서 군은 2022년 정선군립병원 병동 증축을 추진해 올해 8월 공사를 완료했다. 군립병원 본관동은 3392㎡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응급실, CT/X-레이, 산부인과, 약국이 2층에는 외래진료, 물리치료실, 건강검진센터, 수술실, 회복실 등이 들어섰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군립병원은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확대하고 안과와 신경과 원격협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레이) 등 50여 개의 의료 장비도 보강했다.

정선군립병원이 있는 사북지역 전경 [사진=정선군]
정선군립병원이 있는 사북지역 전경 [사진=정선군]

이와 함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13명을 추가로 채용해 필수 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진을 위한 부속시설인 기숙사 증축공사는 내년 12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기존 건물은 입원실, 인공신장실,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센터 조성 및 행정실 등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종합건강검진이 가능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정선군민과 인접 시·군 주민이 군립병원에서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강원랜드와 군립병원이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을 체결한 만큼 6000명이 넘는 강원랜드 및 협력사 임직원을 군립병원으로 유치해 건강검진센터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이 출자해 의료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역 내 의료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 가는 환자도 감소했다”며 “주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의료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