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 국빈행사장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김건희 여사, 김용현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 국빈행사장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김건희 여사, 김용현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군 장병과 원로들을 초대해 경축연을 열고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확인하신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국군의날 기념식 후 이어진 경축연 축사를 통해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강한 국군을 육성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첨단무기 확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적의 도발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처절하게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한 국군이 되겠다”며 ’강한 국군'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건배를 위해서는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도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 사명이자 소임"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 한미연합사령관, 주호영 국회부의장,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함께 무대 위 축하 떡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이날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5300여 명의 병력과 340여 대의 장비가, 시가행진에는 3000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가 참가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우리 군의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핵·WMD(대량살상무기)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 국군의 강력한 위용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이어 열린 경축연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제2연평해전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가운데 끝까지 맞서 싸워 승리를 이끌었던 이희완 보훈부 차관, 태평양의 외딴섬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수송했던 박성우 소령, 지난 8월 귀순하는 북한 주민을 안전하게 구출한 박지환 해병대 일병을 초청해, 일일이 호명하며 예우했다.

특히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일반 국민, 국군 장병, 초청 인사들과 함께 시가행진에 참여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 날을 만들었다. 

이날 경축연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과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및 주한미군, 주한 외교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도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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