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신세계와 롯데 아울렛이 개점 이래 처음으로 추석 당일 영업에 나선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늘릴 수 있어, 아울렛 업계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며 황금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여주·파주·시흥·부산·제주 프리미엄아울렛 등 모든 점포를 연다. 롯데아울렛도 같은 시간대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6개 프리미엄아울렛과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을 운영한다. 두 회사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사이먼은 할인행사와 지점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오는 22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홀리데이 슈퍼 딜' 행사를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최초 정상가 대비 최대 60% 시즌오프 상품을 판매하고 아울렛 판매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점은 리뉴얼을 마치고 12일 재개장해 명절 고객을 맞이한다. 2013년 개점한 부산점은 2022년 9월부터 2년 동안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리뉴얼로 영업면적을 기존 3만3100㎡(약 1만평)에서 5만1480㎡(약 1만5600평)로 확대하면서 입점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270여 개로 늘었다. 나이키 매장은 영남권 최대 규모로 들어섰다. 

각 지점은 가을 날씨에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산점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한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와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준비했다. 시흥점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M&M's)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여주점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풋볼스탠다드 팝업 스토어를 연다. 파주점은 14일부터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더 모빌리티 페스타'를 열고 전기자전거, 아동 킥보드, 자전거 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도 동부산, 파주, 기흥 등 3개 점 새 단장을 마쳤다. 동부산점은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12일부터 패션 브랜드상품을 할인하는 '홀리데이 페스타'와 '키즈 스페셜 특별전'을 펼친다. 오는 29일까지는 멀티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 이뮨 팝업 스토어'를 연다. 동부산점은 최근 유아 휴게실과 '킨더 라운지'를 재단장하고 유모차 대기 공간, 이유실 테이블, 수유실, 가족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김해점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1층 중앙광장에 45개 부스를 마련해 완구,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일루아키키 키즈 플리마켓'을 연다. 의왕점은 오는 29일까지 야외 잔디광장에서 추석을 테마로 한 하리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파주점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위글위글이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기흥점은 이날 2층에 국내 아웃렛 푸드코트 최대인 2050㎡(약 620평) 규모의 '테이스티 그라운드'를 오픈한다.

한편, 현대는 협력 사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예년처럼 추석 당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4곳과 도심형 아웃렛 4곳 등 8개 아웃렛은 추석 당일 휴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