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사 최근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익산시청사 최근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익산시가 운영하는 9월 다이로움(多e로움) 민생회복 특별 할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화폐 다이로움 20% 할인 혜택이 시작한 지난 9월 1일부터 10일까지 발행량은 4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가 증가했다.

1~10일 신규 가입자도 3355명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번 민생회복 특별 할인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0일 기준 다이로움 결제액은 156억원으로 발행액 증가는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9월 한 달간 기존 10%였던 할인율을 20%로 확대했다. 

구매 한도인 70만원을 충전하면 14만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청년몰과 착한가격업소, 지역서점 등 연계 가맹점 75곳은 정책할인 적용으로 다이로움 결제금액의 10%가 추가 지급돼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할인율 2배 상승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재원 마련에 힘썼다. 

발행액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다이로움 발행액이 지역 내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11곳내 다이로움 등록 가맹점에서 5일부터 18일까지 다이로움으로 누적 3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을 선정해 다이로움 1만원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지역 서점에서도 진행된다. 

다이로움으로 2만원 이상 도서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다이로움 1만원 추가 지급한다.

아울러 다이로움으로 도서 구입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문 후기를 올리면 선착순으로 다이로움 1~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방문 후기 이벤트는 일주일만에 1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한 시민은 "다이로움은 기존에 10%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서 결제 수단으로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20% 특별 할인이 마련돼 명절 장보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서점 관계자는 "대형 인터넷 서점의 강세로 그간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벤트 첫날부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고객이 몰려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도서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9월 대비 30% 이상 상승하는 등 서점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민생회복 특별할인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익산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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