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며 지난달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 별로는 미주(4000억원) 등은 순매수, 아시아(-3000억원), 유럽(-1조9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 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웍) 등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1000억원(시가총액의 29.2%)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투자자들의 보유 규모가 322조4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2% 비중이었다. 다음 △유럽 248조4000억원(31.0%) △아시아 115조5000억원 (14.4%) △중동 14조2000억원(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8조60억원을 순투자했다. 3개월 만에 순투자 전환이다.

종류 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4000억원(상장잔액의 10.1%)이다. 종류 별 보유 규모는 △국채 238조2000억원(91.8%), △특수채 21조원(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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