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건폐율이 낮은 새 아파트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에 대비한 건축물의 면적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낮을수록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지고 그만큼 녹지나 공원 등 여유 공간이 확보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건물 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고, 사생활 침해 우려도 줄어든다. 특히, 일조권과 조망권을 보장받기 쉬워 주거 환경이 더욱 쾌적 해진다. 햇볕이 잘 들고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더욱 밝고 시원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대지 내에 녹지와 공원 등 휴식공간도 풍부하게 조성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산책이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올해 8월까지 지방에서 두 자릿수(10%대) 이상 청약 경쟁률이 나온 단지를 확인해보니 총 12곳이었으며 이 중 8곳이 20% 이하의 건폐율을 자랑했다. 즉, 청약률이 좋았던 곳 중 67%가량 건폐율이 낮아 쾌적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이 평균 191.21대 1로 가장 좋았던 ‘에코시티 더샵 4차’의 경우 16%의 건폐율을 보였으며,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15%의 건폐율이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폐율이 낮은 새 아파트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아, 투자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센텀 파크 SK VIEW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센텀 파크 SK VIEW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하반기에도 건폐율 낮은 신규 아파트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는 오는 10월 쾌적한 주거환경 프리미엄을 갖춘 ‘센텀 파크 SK VIEW’를 본격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74㎡/84㎡A·B 아파트 309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낮은 건폐율로 공원과 같은 쾌적성을 확보했고, 전세대 남향·동향 위주의 단지배치를 적용하면서 수영강 조망을 극대화했다. 벡스코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등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센텀시티’ 생활권이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대구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건폐율이 18%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간 간격이 넉넉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문학산의 ‘녹지 뷰’와 서해의 ‘오션 뷰’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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