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 ‘뒷땅’이다. 공을 바로 컨택하지 못하고 공 뒤쪽 땅을 치는 경우다. 주말 골퍼들에게 뒷땅은 큰 고민거리중에 하나일 것 같다. 뒷땅은 드라이버처럼 티샷을 할 때는 주로 발생을 안 하지만 아이언이나 웨지처럼 땅 위에 있는 볼을 칠 때 주로 발생한다.

뒷땅을 치는 가장 큰 원인은 캐스팅(손목이 풀림) 동작에 있다. 이 동작으로 인해 그 충격이 팔로 전해지고 그립을 잡은 손에 무리가 가서 손목이나 팔목에 부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엘보’나 갈비뼈 통증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캐스팅은 다운스윙시 임팩트 구간에서 손목 코킹이 일찍 풀려 손이 허리쯤에 왔을 때 클럽헤드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결국 처음 어드레스 자세 때보다 클럽 모양이 길어지게 되기 때문에 클럽 헤드가 공에 닿기 전 지면에 먼저 닿게 된다. 

이렇게 손목이 일찍 풀려 맞게 되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한다. 또한 힘이 제대로 전달이 안돼 비거리 손실도 많이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캐스팅 동작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며, 정말 고치기 어려운 동작 중 하나다.

코킹을 유지 하는 모습(왼쪽)과 코킹이 일찍 풀리는 모습. [사진=이효선의 e골프아카데미]
코킹을 유지 하는 모습(왼쪽)과 코킹이 일찍 풀리는 모습. [사진=이효선의 e골프아카데미]

캐스팅 동작을 방지하기 위해선 꾸준히 연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백스윙 후 다운스윙 때 몸무게를 왼쪽으로 살짝 이동시켜준다.(왼쪽 엉덩이를 타깃 방향으 로 움직여 준다). 이는 미세하지만 회전 없이 몸을 측면으로 움직여주는 아주 중요한 동작이다.

다운스윙 때 가능하면 머리는 떨어지지 않게 고정한 후 턱과 손을 분리한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잡은 양손을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

백스윙 후에 L자를 만들었던 팔과 클럽이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한 손목이 풀리지 않게 클럽을 끌고 내려와 마지막 순간에 일시적으로 릴리즈를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필자는 백스윙 후 다운스윙 L보다는 조금더 V에 가깝게 내려오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아이언은 자연스러운 핸드 포워드가 만들어져서 다운 블로우 샷을 만들기에 좋고 그린이 잘 받아 준다면 스핀도 잘 먹기 때문이다. 이 때 다운스윙시 클럽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끌고 내려오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클럽을 지나치게 끌고만 간다면 캐스팅은 되지 않지만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 자세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이 오른쪽으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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