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국진 기자] 뉴욕의 제니퍼방 갤러리(JENNIFER BAAHNG)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서울 강남과 한남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4년 뉴욕 첼시(Chelsea)에서 설립된 제니퍼방 갤러리는 설립 초기 2006년, 작가 백남준과 미국 작가 존 케이지의 기념비적인 전시를 선보였으며, 지난 20년간 뉴욕에서 이루어 온 예술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이번 오픈 전시 ‘TRANSPACIFIC: Perfect Lovers and Love Difference’는 제니퍼방 갤러리 강남과 한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총 13명의 작가(12명의 작가와 1명의 시인)의 작품 103점이 출품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의 발전과 표현 매체의 다양화, 암호화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물리적 실체를 강조하는 현대 미술의 현존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태평양을 넘어 그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제니퍼방 갤러리의 의지를 담았다.

‘Perfect Lovers’은 제니퍼방 강남에서 진행되며 5명의 작가 △케빈 멜키오니(Kevin Melchionne) △제이 문(Jaye Moon) △미스터(Mr.)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자넷 테일러 피켓(Janet Taylor Pickett)의 작품 14점을 공개하며, 사랑, 소외감,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부조리함을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가들의 사적인 내면을 보여준다.

‘Love Difference’은 제니퍼방 한남에서 열리며, 작가 △R.C.베이커(R.C. Baker) △브랜든 발렌지(Brandon Ballengée) △존 케이지(John Cage) △로라 벨(Laura Bell) △이안 가나시(Ian Ganassi) △루 마샬(Ru Marshall) △제이 문(Jaye Moon) △자넷 테일러 피켓(Janet Taylor Pickett) 9명 작가의 89점 작품들이 콘크리트 벽과 하얀 벽에 설치된다.

각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시각적으로 강하게 대비되며, 그로 인해 각자의 차별성이 강조되며 유쾌한 전시 분위기를 조성,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특별 기획전 박유아 작가의 ‘Void in Writing’은 한남에 위치한 제니퍼방 아트리움에서 보여지며, 제니퍼방 아트리움은(JENNIFER BAAHNG ATRIUM)은 미디어, 설치 작업을 주로 보여주는 제니퍼방 갤러리 프로젝트 공간이다.

한편 제니퍼방 갤러리의 아시아 첫 전시인 ‘TRANSPACIFIC’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그 활동 지평을 넓혀가며 다양한 작가와 작품으로 현대미술의 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