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 20일 체코 SURAO(방폐물처분청)와 방폐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URAO는 방폐물 처분을 담당하는 체코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3개의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고준위방폐물 처분부지 선정을 위한 부지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체코 원전의 성공적인 수주를 지원하고 한국-체코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순방 중에 있다.

이를 계기로 20일 체코 플젠(Plzen)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개최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공단과 SURAO간 방폐물관리 협력 강화 MOU가 체결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공단 조성돈 이사장과 SURAO의 루카스 본드로빅(Lukas Vondrovic) 대표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포함한 방폐물 처분시스템 공동연구 추진 △방폐물관리 정책 수립 및 부지선정 절차 정보 공유 △인력양성 프로그램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전문가 파견 등 방폐물관리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원전 후행주기를 비롯한 전주기에서 한국-체코 간의 협력기반이 강화돼 체코 원전건설 사업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