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부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부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서울 강남 일대 주요 업무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경기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비싼 임대료 및 관리비용 부담으로 중소기업들의 탈(脫)서울화 양상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5.4%로 경기도(4.7%)에 비해 0.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료 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 도산대로 일대 공실률이 35.9%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대로(9.9%)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대문 (12.1%), 충무로(10.4%), 영등포역 (8.3%) 등 기타 업무지역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경기도 주요 업무지구는 통상 자연공실률로 불리는 5% 수준을 밑돌았다. 분당 역세권(2.2%)을 비롯해 수원 인계동(3.6%), 일산 라페스타(3.5%), 평촌 범계(4.7%) 등의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임대료 부담 등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지역으로 이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IT 및 디지털콘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비싼 서울 사무실을 축소하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당 2만4000원으로 경기도(1만3000원)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강남대로 일대 평균 임대료는 2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권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하이엔드 워크에디션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대 33층, 5개 동으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35만여㎡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약 3배 크기이다.

단지는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인접해 협력업체 배후수요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입주기업 전용 세미나룸과 리셉션 라운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에 테크노밸리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 협력업체들의 사무실 수요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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