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무난하고 호불호 없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중형 SUV 현대 싼타페, 지난해 8월 풀체인지 모델이 세상에 나오자 업계와 소비자는 깜짝 놀랐다. 신선하다기 보단 낯설다는 평이 많았다. 전작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외관부터 그랬다. 근래 보기 힘든 각진 형태와 ‘H’ 모양의 램프 등은 싼타페 신형을 기다리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러나 ‘망했다’던 세간의 예측을 뒤엎듯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 이하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실적에서 없어선 안될 모델이 됐다. 현대차는 예상했을 터다. 어느 곳 하나 ‘현대차스럽지 않은 곳 없는’ 신형 싼타페의 성공을. 날이 맑은 지난 5월 중순 말 많던 싼타페를 직접 타봤다. MX5 가솔린 2.5T 2WD 6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운전자는 물론, 내 가족의 안전과 편안함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쓴 신형 싼타페에 흠뻑 빠져든 시간이 됐다.

공도에서만 봐왔지, 직접 살펴본 외관은 생각보다 훨씬 더 독특했다. 강인한 이미지의 신형 싼타페는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외관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전‧후면의 H 라이트를 비롯, 대형 테일게이트로부터 만들어진 독특한 측면 형상과 날카로운 볼륨감의 펜더, 21인치 대형 휠 등이 어우러지며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마침 색상은 오카도 그린 펄. 달리 보면 카키색, 혹은 ‘국방색’ 느낌이다. 그만큼 더 튼튼하고 강한 감성을 준다.

각진 형상임에도 △리어 스포일러 각도 최적화 △후측면부 엣지 적용 △차량 하부 언더커버 적용 △상‧하단 액티브 에어 플랩 적용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94를 달성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자랑한다.

신형 싼타페는 전반적으로 커진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VDA 기준)의 수하물 용량으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거뜬히 실을 수 있다.

내부도 운전자를 포함해 온 가족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들이 대거 눈에 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이뉴스투데이DB]

신형 싼타페는 새로 개발된 양방향 멀티 콘솔이 탑재됐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를 장착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신형 싼타페의 백미는 주행에 있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강력한 퍼포먼스임에도, 탑승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끔 세팅된 승차감은 이 모델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게 만든다.

정숙성도 돋보인다. 차량 실내 바닥 카페트에 흡음 패드를 집어넣고, 크로스멤버 전‧후방에는 하이드로 부시를 장착해 외부 충격을 줄였다.

디 올 뉴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부터로, 시승한 캘리그래피는 4373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4031만원부터 시작한다.(개별소비세 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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