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두나무가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배경으로 1분기 대형 모멘텀의 약세가 지목된다.

두나무는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2570억원으로 1분기(5311억원)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1분기(3356억원)보다 5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11억원이다.

실적 하락은 주요 가상자산의 해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1분기 시세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모멘텀이 2분기 다소 차분해지면서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여파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에 만전을 기해 불공정거래 근절과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