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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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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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KG모빌리티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좋았다. 쌍용자동차의 ‘SUV 명가’를 재현하겠다며 내놓은 브랜드 첫 차 중형 SUV 토레스는 지난 2022년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6만3000여대 팔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나온 토레스 신형도 4200여대,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도 6700여대 팔렸다. 가히 ‘성공적인 재기’다. KGM은 이 기세를 모아 올 하반기 한 번 더 ‘일을 낼’ 작정이다. 도심형 쿠페 SUV 액티언을 통해서다.  

20일 액티언 출시행사에서 곽재선 KGM 회장은 “액티언은 지난날(쌍용자동차 출시 당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다시 ‘액티언’이라는 이름으로 충분히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쌍용차가 KGM으로 거듭나 성공적으로 재기했듯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과 응원을 요청하는 얘기다.

이날 출시행사와 함께 열린 시승회에서 처음 만난 액티언에선 2005년 세상에 처음 나온 1세대 액티언의 향수가 그대로 묻어났다. 당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을 그대로 살렸고, 간결하고 세련된 곡선미 역시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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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선과 발전은 기본이다. 액티언은 KGM의 새 브랜드 슬로건 ‘아름다운 실용주의’에 충실했다. 그동안 강인하고 터프하게 오프로드를 달리는 이미지로 남성들에 관심을 받는 쪽이었다면,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도심에서도 미끄러지듯 주행하는 ‘올라운더(All-rounder)가 되겠다는 목표다. 그 첫 차가 바로 액티언이다.

중형 SUV로 덩치가 있음에도 디자인은 꽤 간결한 편이다. 4등식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한 풀 LED 헤드램프는 사선의 입체감과 수직 음각의 조화로 역동적 스타일을 연출했다.

간결하지만 강조해야 할 곳엔 디자인적 요소를 아끼지 않았다. 라디에이터를 둘러싼 프런트 범퍼의 기하학적인 사이드 라인이나,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를 활용한 KGM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곳곳에 배치된 것도 인상 깊다.

실내 역시 간결함을 기본으로, 필요한 편의사양을 알맞게 배치한 느낌이다. 와이드한 공간감과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슬림 앤 와이드 콘셉트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완성했다.

[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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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2가지 색상이 적용되는 앰비언트 무드 램프는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 운전석에 이르기까지 운전자의 기분과 취향에 맞게 다채롭게 실내 공간을 꾸밀 수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이 외에 쿠페 스타일의 외관과 어울리는 2스포크 더블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도 독특하다.

다만 3000만원대 책정을 위해 스웨이드 소재가 모자라게 들어가거나, 실제 원목이 아닌 원목 문양의 시트를 사용한 센터패시아 가니쉬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

성능 면에선 호불호가 갈렸다. “덩치에 맞지 않게 가속감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친환경 엔진 활용에서 보지 못한 만족스러운 퍼포먼스” 등으로 평이 나뉘었다. 실제로 출시행사에서 성능 발표를 담당한 KGM 직원이 “엔진 사양이 약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잘 나간다”며 너스레를 떨 만큼 성능의 수준 및 소비자 반응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액티언’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11km/ℓ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0km/ℓ와 12.5km/ℓ(2WD 기준)이다.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 적용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도심형 SUV’를 외친 KGM의 자신감은 주행감과 성능에서 나온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주행모드와 더불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NVH 설계로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은 액티언의 가장 큰 장점이다. 1열 이중 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글래스 및 흡음형 미쉐린 타이어 채택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차내에서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액티언‘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최고 수준의 사전‧사후 안전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를 비롯한 전 탑승자에게 신뢰할 만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엔트리 모델인 S7부터 적용되는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최상의 운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액티언’은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S7 3395만원 △S9 3649만원이다. KGM은 출시행사일인 20일 당시까지 순수 계약 대수만 1만3127건이라고 밝히며, 전국 각지에서 시승과 전시를 진행하면 본계약 대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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