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기회소득 앱 소개. [사진=기후행동기회소득 홈페이지]
기후행동기회소득 앱 소개. [사진=기후행동기회소득 홈페이지]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경기도가 지난 7월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사업이 앱 다운로드 30만회를 돌파하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고 있다. 

고물가 시대의 자구책으로 앱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걸음 수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재테크가 인기다. 더불어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 미션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탄소중립을 실천한 도민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이다.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경우 보상을 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이중 하나로 전용 앱(App)을 구축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대상은 경기도 내 주민 등록을 두고 있는 만 7세 이상의 경기도민으로 기후행동기회소득 앱을 설치하고, 경기도민임을 인증하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방법은 탄소중립 실천 활동 및 신청과 참여 후 실천 활동별 리워드가 적립되면 리워드 지급 수단을 등록하고 매월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올해 기준 3만원 한도로 경기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한다. 단 지급된 지역 화폐의 경우 올해 12월 31일 24시를 기준으로 소멸될 예정으로 기한 내 사용에 주의해야한다.  

실천 항목은 기후행동 실천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제고 4개 분야로 크게 구분된다.

친환경 운전 ,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 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 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 생활 속에서 참여하기 쉬운 15개 세부 활동으로 세분화된다. 

걷기의 경우에는 가볍게 하루 30분 정도 걷는다는 전제 아래 8000보를 걸으면 걸음 수 측정에 따라 1일 400원을 지급한다. 이때 전월대비 이용일이 증가할 경우에는 500원을 지급한다.

최대 지급한도는 1일 1회 400원 기준 월 12000원까지 지급된다. 앱을 켜고 걷기-실천하기 버튼을 투르고 신체활동 접근 권한을 ‘허용’으로 설정하면 된다. 

걷기와 더불어 간단히 참여하기 쉬운 미션에는 ‘자전거이용’, ‘대중교통이용’, ‘친환경운전’, ‘다회용컵 할인 카페 이용’ 등이 있다. 

자전거 이용의 경우, 기준속도로 5km 이동을 기준으로 일 300원을 지급하며, 이 역시 전월대비 이용일이 증가할 경우 500원을 지급한다. 1일 최대 지급 한도는 600원으로 월 12000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의 경우에는 사용횟수를 기준으로 1회 300원씩, 전월대비 이용일 증가 시 500원을 지급하며 일 600원까지, 월 12000원을 지급한다. 

친환경 운전의 경우 티맵 운전점수를 기준으로 점수별로, 5000원, 7500원, 10000원을 지급하며 연 1회 월 10000원까지 가능하다. 

다회용컵 할인 카페 이용의 경우에는 카메라와 위치정보를 허용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회당 500원을 연 20000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앱 내 회원가입 이후 기후행동 서약 시 우선 5000원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어, 앱 다운로드 시 가장 먼저 서약을 진행하면 유리하다. 

참여한 리워드는 어플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매달 20일에 등록한 수단으로 자동 지급된다.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구글플레이 라이프스타일분야 앱 다운로드 1위,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분야 다운로드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경기도는 21일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가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시범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예산 소진 시 '리워드' 지급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경기도는 도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인당 연 최대 6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2024년은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 원 한도 내 지급)이었다. 그러나 가입자 확대로 보상금 지급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기도는 앱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따라 가입자 목표를 상향하고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앱을 이용해 본 사용자들은 “타 앱테크 앱에 비해 리워드가 많아서 좋다”며 ”환경을 위한 시도라는 것에 의미도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 “최대 지급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리워드 단위가 커, 매력적인 앱”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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