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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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12일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70대로 복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72포인트(p·2.34%) 오른 2572.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수가 2570대로 올라선 건 지난 6일(2576.94) 이후 4거래일 만이며, 이날 상승률(2.34%)은 올들어 4번째로 큰 상승률이다. 

투자주체 별로는 7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총 27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16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31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8.15%)가 강세를 나타내자 국내 반도체 ‘빅2’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16%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7.38% 폭등한 16만8008원에 장을 닫았다. 장중 9% 가까이 오른 17만1300원에 거래되며 ‘17만닉스’ 복귀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감 직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한미반도체도 5.30% 뛴 10만14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술 포럼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AI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15% 상승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9% 상승했다”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됨과 동시에 관련 주들이 금일 지표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현대차(3.80%), 기아(3.01%), 현대모비스(2.40%) 등 자동차 관련주와 삼성생명(2.89%), 메리츠금융지주(2.38%), 신한지주(1.51%), 하나금융지주(1.39%), KB금융(0.26%) 등 금융주도 대거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6.61%), POSCO홀딩스(4.82%), LG에너지솔루션(3.76%), LG화학(1.58%) 등 이차전지주는 ‘해리스 트레이드’까지 더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21.61p(3.05%) 오른 731.0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1억원, 125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41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PSP(8.09%), 실리콘투(8.08%), 리노공업(5.64%), 엔켐(5.95%), 레인보우로보틱스(4.85%), 리가켐바이오(4.65%), 펄어비스(4.18%), 에코프로(3.35%), 알테오젠(3.27%), 셀트리온제약(3.21%), 삼천당제약(3.04%) 등이 고루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6개다.

코스피시장에서 하이트론이 29.83% 올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래반도체(29.98%), 씨이랩(29.97%), 압티머사이언스(29.95%), 보성파워텍(29.95%), 엔젤로보틱스(29.69%)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래반도체는반도체 투심 개선에 강세를 보였고, 씨이랩은 에즈웰플러스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간암 관련 항암효과를 보이는 치료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보성파워텍과 엔젤로보틱스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공시나 이슈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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