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는 40여분가량 비공개 대화에서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 법리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 법리적으로 이해가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윤 대통령을 향한 문 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그런 공격을 하기에 앞서 전 정권 스스로가 되돌아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해 경제 파탄, 원전 생태계 파괴, 외교 파탄, 재정 파탄 등을 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이재명 대표를 만나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불안을 키워 국민의 걱정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법사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지난번에 폐기됐던 법안을 또 올리는 것으로, 더 악화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초 (해당) 특검법 관련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당시 입장을 밝혔다”며 “여야 합의로 처리해 오던 헌법 관례를 무시한 점, 도이치모터스 관련 특검은 12년 전에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 털어서 기소는 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을 이중으로 조사해서 관련자들의 인권 침해뿐만 아니라 정치 편향적인 특검 임명, 허위 브리핑을 통한 여론조작의 문제점이 있다는 점 등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다가 더 많은 논란의 조항을 덧붙여서 재발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폐기된 법안에 대한 재상정, 이제 국민들도 지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여사 특검법 국회 통과 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밖에 영부인 일정과 메시지 등을 전담할 제2부속실 관련해 “현재 사무실 위치를 잡고 공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는 시기가 정해지면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석 대국민 영상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께서 다문화 가정 및 소외된 계층과 함께 추석 메시지를 촬영했다”며 “추석 연휴 전에 영상과 메시지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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