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취지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취지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1일 의대 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시점과 관련 "관건은 의료계 참여"라며 "(다양한 의료계 단체와 기관 중에) 당과 협의해 가면서 접촉하고 있는 일부 단체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수석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서 "추석 전에 극적인 자리가 만들어지면 더할 나위 없고, 당과 공조하며 노력하고 있으나 될지 안 될지 결과는 결국 의료계 반응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6일)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으로 여야정은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 "의대 증원을 발표한 후 2000명에 대해 똑같은 기조로 대안을 가져오면 그것을 갖고 논의하자고 줄기차게 얘기해 왔다"며 "과학적인 근거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인데 흥정하듯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명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 의료계와 협의 노력을 한 결과로 나온 답"이라며 "그 답이 틀렸다면 근거를 갖춘 새로운 답안을 내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것을 '그냥 원점으로 돌려라', '없던 일로 해라' 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의료계가) 새로운 답안을 낸다면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작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응급실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총력을 다해서 대응을 하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매일매일 현장 상황을 체크하면서 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응급실은 이런 일이 있기 전부터도 만성적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했고 그런 데다가 전공의들 이탈이 더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인력 보강, 수가 지원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추석 연휴가 가장 중요하다. 가용한 자원을 적극 투입해서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필수의료진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법적 리스크도 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서 현장 불안감이나 우려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니 그런 것들을 빨리 추진 하자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 수석은 응급실 근무 의사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환자 곁을 지키며 의사의 본분을 다해 주고 계신 의료진, 복귀하신 전공의 분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그것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면 심리적으로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위험한 것은 이런 일로 의료진이 영향을 받아 현장을 떠나거나 진료가 위축되면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집단행동 초기부터 의사, 전공의, 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발생했고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계속 경찰에 고발·수사 의뢰해서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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