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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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은채 기자] 국내 렌털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위생·청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안전성과 위생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제품의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4조원 대비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위생과 청결한 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기적으로 제품을 관리해주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 렌털 제품들의 해외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환경가전기업 원봉은 5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액 약 131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64%가 거둬들였다.

원봉은 대형생수를 거꾸로 설치해 쓰는 냉온수기가 전체 해외 매출 중 약 73%를 차지했다. 특히 창립 초기부터 해외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일본, 유럽, 아세안, 중동 등 전세계 60여 개국에 수출을 늘려왔다. 

원봉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판매 전략과 한국인 특유의 꼼꼼함으로 해외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 생활가전 위닉스도 지난해 분기 미국 법인 매출액은 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지난 2019년 3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가 발표한 미국 공기청정기 톱4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 리뷰드닷컴 선정 ‘최고 공기청정기’ 제품에 뽑혀 국내 기업 제품의 기술력의 위상을 높였다.

종합 생활가전 쿠쿠전자 또한 지난해 해외법인 전체 매출이 59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인 381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쿠쿠전자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코로나19로 휴지 사재기로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비데 사업으로 박차를 가해 현지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확대한 바 있다.

쿠쿠 관계자는 “급성장 중인 미국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 유지와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 현지 소비자와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전개, 신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로를 다양화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지원 사업을 잘 이용해 중소·중견기업이 발전하면 한국경제와 기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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