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솔린 또는 디젤과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지난 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발표하며 전기차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그 보급 및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제조해야 하며 높은 수준의 검증 및 인증을 필요로 한다. 또한 배터리는 전기차의 효율성 및 사용자의 안전성과 직결되고 프레임과 시트 시스템과 구조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동 중 모든 동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기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는 전기차에 탑재되기 전의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시험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며 사용 중에도 기존 성능의 20% 이상이 감소하면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사용 후 폐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에 대한 시험 인증도 그만큼 중요하다. 더욱이 폐배터리의 재사용이 자원 순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폐배터리 재사용은 새로운 배터리를 제조하는 과정 없이 기존 배터리 형태 그대로 최초 사용 용도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별도로 새로운 배터리를 제조하는 과정 없이 기존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하고, 폐배터리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배출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환경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또한 태양력, 풍력 등의 에너지를 발전하거나 저장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태양열을 예로 들면, 해가 떠있는 낮에는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밤에는 배터리를 에너지를 저장하여 낮과 밤 상관없이 언제든 전력을 사용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재생 에너지는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시간 대비 100% 생산량을 보장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러한 재생 에너지 발전에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자원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관련 규정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시험 인증이 필요하다. 폐배터리의 초기 상태 평가를 통해 성능이 저하되지는 않았는지, 사용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성능을 충족하고 있는지 등을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특성상 화재나 폭발에 취약하기 때문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등을 사전에 식별하여 재사용된 배터리가 다른 용도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장해야 한다.

배터리는 추후 안전 및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시험 인증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 및 시험 인증 기관과 함께 시험을 진행하여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확보해야 하고 적용되는 표준과 규정 준수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전문적인 장비와 시험 시설을 갖춘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조건에 민감한 배터리 특성상 온도 변화, 습도, 먼지, 충격, 진동 등의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잡음이 많은 전자기 환경에서 모든 주요 전자 제어 장치가 중단 없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엘레멘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및 효율성 보장과 전기차 산업 및 재생에너지,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배터리 시험 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은 탄소 중립이 강조되는 오늘날 환경적, 경제적 이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다. 단순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넘어 안전한 사회와 지속 가능성의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에 대한 철저한 시험 인증이 필수로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