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 [사진=주다솔 기자]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 [사진=주다솔 기자]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듯이 비전프로는 공간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또 한번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의 가능성을 믿고 있었고 그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기가 등장했기에 우리는 XR시대에 대표적인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최근 삼성‧LG가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준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XR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본 이가 있다. 바로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 이매지니어스는 XR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롯데백화점, 무신사, 카카오VX 등 굵직한 기업과 협업에 나서며 몰입형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성수동 이매지니어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XR 시장의 잠재력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 졸업이 늦었던 김 대표는 졸업 당시 AR/VR 기술들이 이제 막 등장하던 시기었다고 한다. 그는 “현실에 마치 가상의 물체나 가상 콘텐츠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AR 증강현실 기술에 매료됐다”며 “하지만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한 것에 대해 갈증을 느껴 XR 콘텐츠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와 협업에 나선 이매지니어스. [사진=이매지니어스]
무신사와 협업에 나선 이매지니어스. [사진=이매지니어스]

이매지니어스는 지난 2019년 설립 후 50여개 기업들과 함께 XR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기업 IP(지식재산권)을 디지털로 전환해 브랜드의 신선한 홍보를 돕고 있다. 그는 “사전홍보로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SNS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 일반 프로모션과 비교했을 때 XR 프로모션의 경우 신비롭고 유저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바이럴 효과가 매우 좋다”며 “특히 온라인으로부터 오프라인까지 모든 프로모션이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매지니어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XR 전시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파라버스(PARAVERSE)’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첨단 기술과 결합해 한국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했다. 실제 전시를 체험한 이들은 “현실과 가상이 구분되지 않는다”, “미디어아트를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인 것 같다” 등 탄성을 자아내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메타, 애플을 중심으로 XR 시장은 현재 태동기 단계다. 이에 김 대표는  “애플 비전프로가 등장하며 HMD기기(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본격적으로 XR HMD기기의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이폰이 처음 나오던 시절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초기 모델은 고가지만 향후 보급형 모델 출시 등으로 분명 보급은 이뤄 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초기 시장인 지금 빠르게 진입해 비전프로를 구매하면 가장 먼저 설치해야하는 앱, 대표적인 추천 앱이 되게끔 선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XR은 콘텐츠에 실제와 같은 경험을 담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생각한다. HMD기기의 선명도가 현실과 분간 안되는 수준이 되니 XR콘텐츠는 이제 마치 현실과 같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직 고가의 기기, 부피가 큰 기기 등 제약 사항들은 있지만 인류에게 필요한 기술이라면 반드시 제약 사항들은 보완되고 보급화 될 것이다. 지금은 모두 유튜브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지만  얼마 뒤에는 XR콘텐츠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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