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남 전시장서 열린 마세라티 신규 스토어 콘셉트·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 공개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오른쪽)과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왼쪽)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4일 강남 전시장서 열린 마세라티 신규 스토어 콘셉트·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 공개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오른쪽)과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왼쪽)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다음달 브랜드 주력 모델인 ‘그레칼레’의 풀 라인업을 모두 선보이는 것이 마세라티코리아 변화의 첫 스텝입니다. 올 하반기 다양한 신차와 이벤트로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입니다.”

지난 7월 마세라티코리아 출범과 함께 부임한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총괄책임자는 하반기 한국시장 대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몇 년간 2종의 세단, 1종의 SUV를 중심으로 판매해 왔다면 앞으론 SUV ‘그레칼레’ 시리즈에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세라티코리아는 그 첫 단계로, 4일 새로운 콘셉트로 꾸민 강남 전시장을 미디어에 소개하고 한국의 미를 담은 그레칼레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를 국내 처음 적용한 마세라티 강남 전시장은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이날 처음 공개됐다. 특히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Sartoria)’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Officina)’ 감성으로, 마세라티의 핵심 가치인 ‘장인정신’의 의미를 담았다.

스토어 새 콘셉트는 뉴욕의 경험 디자인 회사 ‘에이트(Eight Inc.)’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어두운 미술관의 조각품처럼 차량을 조명해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실내 전반에 이탈리아의 구시가지를 연상시키는 흙빛 톤의 컬러를 적용했으며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까시나 커스텀 인테리어(Cassina Custom Interiors)’가 디자인한 현대적인 가구와 진열장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 [사진=안경선 기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 [사진=안경선 기자]
신규 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한 마세라티 강남 전시장. [사진=마세라티코리아]
신규 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한 마세라티 강남 전시장. [사진=마세라티코리아]

강남 전시장의 또다른 포인트는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다. 고객은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창의성을 발휘, 외장 색상과 패턴, 인테리어 디테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선택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세라티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

기무라 마세라티 총괄책임자는 “새롭게 태어난 강남 전시장은 지난 7월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에 이은 또 다른 이정표로, 한국 고객에 대한 마세라티의 깊은 의지와 헌신을 의미한다”며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이 공간에서 고객은 마세라티의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하고, 마세라티의 유산을 경험하며, 특별한 영감을 얻고, 매 순간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모든 내방객이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얻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5세대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를 디자인한 켄 오쿠야마(Ken Okuyama)가 다시한번 마세라티와 손 잡고 디자인한 그레칼레(Grecale)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Colors of Seoul)’도 같은 자리서 공개됐다.

켄 오쿠야마는 약 20년 만에 마세라티와 다시 한번 손잡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컬러즈 오브 서울 디자인을 고안했으며,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가 [사진=안경선 기자]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가 컬러즈 오브 서울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켄 오쿠야마 디자이너는 ”한국은 아시아 트렌드의 중심으로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에서 영감을 얻은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싶었고, 이 디자인이 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트렌드를 일으키기를 바랐다”며 “컬러즈 오브 서울을 디자인할 때 그레칼레를 스포츠 세단처럼 보이게 재탄생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컬러를 선택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자동차 업계의 통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다시 한번 마세라티의 디자인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컬러즈 오브 서울은 마세라티의 럭셔리 SUV 그레칼레 트로페오 트림을 기반으로 한국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은 한국의 유교 정신을 구현한 것으로 여겨지는 백자와 유사한 색상인 ‘비앙코 오다체(Bianco Audace)’를 적용했다. 여기에 블루 악센트를 추가해 선명한 색상으로 장식된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떠올리게 한다.

인테리어도 특별하다. 시트는 푸른빛이 감도는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차체 색상과 통일감을 줬다. 부드러운 가죽과 알칸타라를 소재로 사용했으며, 시트 등받이와 표면은 슈퍼카 MC20 첼로(Cielo)와 동일한 V자형 패턴으로 장식했다. 시트 등받이 후면과 일부 도어 트림에 파란색을 적용한 것도 색채를 강조한 한국 전통 건축물을 디자인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스티칭 또한 블루 컬러의 실을 사용했으며, 스티어링 휠과 패들 시프트 일부를 밝은 노란색으로 칠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부터 문을 연 마세라티 강남 전시장은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적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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