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4FW-25SS 하이서울패션쇼’가 개막했다. [사진=이채연 기자]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4FW-25SS 하이서울패션쇼’가 개막했다. [사진=이채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소재나 디자인이 자연 친화적이라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아서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쇼였어요.”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아유(AYU) 패션쇼에 참석한 20대 대학생 김민서 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아유의 쇼를 시작으로 ‘24FW-25SS 하이서울패션쇼’가 개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플루언서, 패션 관계자, 일반인 등 많은 인원과 취재진이 몰리며 2024FW와 2025SS 두 시즌을 함께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패션쇼를 실감케 했다.

서울시·하이서울쇼룸이 주관하는 ‘24FW-25SS 하이서울패션쇼’는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유·란제리한 등 8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준비했다. 그중 △아유(AYU) △얼반 에디션(URBAN EDITION) △하플리(HAPPLY) 등 3개 브랜드는 하이서울패션쇼에 처음 발을 올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바이어와 유관 업계가 함께하며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게 개방형 패션쇼 형태로 진행됐다.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아유(AYU)의 쇼. [사진=이채연 기자]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아유(AYU)의 쇼. [사진=이채연 기자]

여성복 브랜드 아유(AYU)가 하이서울패션쇼의 첫 순서를 맡았다. 아유에 따르면 2024FW 컬렉션은 ‘오래된 미래’를 콘셉트로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타임 리스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아유(AYU)의 쇼. [사진=하이서울쇼룸]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아유(AYU)의 쇼. [사진=하이서울쇼룸]

아유 패션쇼를 준비한 정영아 디자이너는 “요즘 환경오염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강조하려 했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제품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란제리한(Lingerie Han)의 쇼. [사진=이채연 기자]
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란제리한(Lingerie Han)의 쇼. [사진=이채연 기자]

오후 1시 패션쇼장이 하얀색 조명으로 채워지며 란제리 브랜드인 란제리한(Lingerie Han)의 쇼가 시작됐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하늘색 레이스 디자인의 란제리를 입은 모델이 걸어 나왔다.

란제리한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누보 로맨티크(Nouveaux Romantiques)’를 콘셉트로 하며, 18세기 말 낭만주의 화가 프라고나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란제리한의 무드로 표현했다.

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란제리한(Lingerie Han)의 쇼. [사진=하이서울쇼룸]
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열린 란제리한(Lingerie Han)의 쇼. [사진=하이서울쇼룸]

란제리한의 패션쇼를 준비한 한선미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통해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란제리한의 패션쇼장에 있던 러시아에서 왔다는 올가 씨는 “전에 란제리한의 모델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쇼를 보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올가 씨와 함께 온 우크라이나인 리카 씨는 “정말 실용적인 옷들이 많아서 좋았고 제품으로 나온다면 사고 싶은 옷들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에 마련된 하이서울쇼룸 전시장. [사진=이채연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1층에 마련된 하이서울쇼룸 전시장. [사진=이채연 기자]

패션쇼가 진행된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는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브랜드의 제품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쇼룸도 마련됐다. 전시된 제품 중 일부 브랜드의 제품은 큐알(QR)코드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하이서울패션쇼에 참여한 브랜드의 제품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고 바이어들은 수주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 전시된 아유의 제품(오른쪽 사진)과 란제리한의 제품. [사진=이채연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에 전시된 아유의 제품(오른쪽 사진)과 란제리한의 제품. [사진=이채연 기자]

하이서울쇼룸의 민간 위탁사인 제이케이디자인랩의 홍재희 대표는 “하이서울패션쇼는 다른 쇼와는 달리 실제로 커머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실용적인 상품들을 많이 선보인다”며 “하이서울패션쇼가 앞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4FW-25SS 하이서울패션쇼’는 이날부터 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날 패션쇼에는 브랜드 아유, 란제리한을 비롯해 얼반 에디션(URBAN EDITION), 하플리(HAPPLY)가 참여했다. 2일 차에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유니섹스 스트릿 캐쥬얼 브랜드 드마크(DE MARC),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혼(AHHORN), 죤앤321(JOHN&3:21), 리덤(LEDUM)의 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이서울쇼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브랜드가 새로운 판로 개척과 인지도를 상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패션 산업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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