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IN 포럼 참가자들과 어워드 다양성 우수기업 10개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IN]
2024 WIN 포럼 참가자들과 어워드 다양성 우수기업 10개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WIN]

[이뉴스투데이 최용선 기자]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 회장 서지희)은 지난 10일 양재동 엘하우스에서 ‘제7회 WIN 포럼’을 열고 다양성 우수기업 10개사에 ‘2024 WIN 어워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WIN은 업종별 다양성지수 상위 기업 8개사와 다양성지수를 개선한 2개사 등 총 1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영원무역(생활) △한세실업(생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금융) △풍산(소재) △현대케피코(기계) △크래프톤(ICT/서비스) △유진기업(건설) △한미약품(제약) 등이 각 업종의 상위 기업으로, △신한금융지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개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2003년 한 해 동안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지수를 평가한 결과다.

특히 이번에는 각 업종별 다양성과 포용의 조직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업종 상관없이 상위 10개사를 선정했던 방식에서 각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산업분류표 기준의 22개 업종을 8개 대분류 업종으로 나눠서 대분류별로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또한 전년대비 개선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선정해 기업의 노력과 변화 의지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수상의 영역을 확대했다. 평가 항목은 △남녀고용 비율 △근속연수 차이 △연봉 차이 △남녀임원 비중 △등기임원 내 남녀비중 △고위임원 남녀비중 등 6개다.

WIN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여성임원 비율,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 고위직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이 모두 높았다. 여성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에 비해 높았다. 한세실업은 여성임원 비율이 53.3%로 생활 업종 내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여성임원 비율이 24.3%로 업종 평균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풍산은 남녀의 근속연수가 16.4년으로 동일했고, 여성의 연봉비율이 90%로 남녀 임금 격차가 낮았다.

현대케피코는 여성 근속연수가 19.5년으로 남성(13.8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여성임원 비율이 35.7%로 ICT/서비스 업종 내에서 높게 나타났고 특히 여성 등기임원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남성 대비 여성의 연봉비율이 80%로 전체의 평균 이상이었다.

유진기업은 건설 업종 내에서 남녀의 연봉격차가 가장 낮았고 여성임원의 비율도 9.7%로 업종 내 평균(3.6%)보다 높았다. 한미약품은 여성임원의 비율이 24.3%로 제약사 중 가장 높고 여직원 대비 여성임원의 비율도 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이 타 제약사 대비 2배 이상 높고 여성임원 중 고위직 임원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다양성 개선 우수기업인 신한금융지주는 여성임원의 비중이 26.3%로 전년(10.0%)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이 인정받았다. 또 여성직원 대비 여성임원의 비율이 10.4%로 전체 평균(0.8%)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직원 비율 및 여성임원 비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전무 이상 임원 중 여성 비율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근속연수, 연봉격차가 소폭 개선됐다.

사단법인 WIN 서지희 회장은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되는 기업 환경 하에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이 중요한 시기가 됐다”라며 “각 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성 전략에 대해 조명해보고 여성 리더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기여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에서 다양성의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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