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회화과 이강화 교수가 인천광역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인 초대전 ‘청연(淸緣)’을 연다.

이 교수는 수년간 자연을 탐미하며 이를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강화 교수는 소박한 자연 풍경에서 에너지를 얻어 작품의 소재로 삼으며,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옮기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

학창 시절, 그는 자전거를 타고 들판으로 나가 공부하곤 했으며, 자연의 냄새와 소리가 감각을 열어 집중을 돕는 경험은 현재의 작업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강화도에서 바다와 갯벌을 바라보며 노을을 그리거나 숲길을 거닐며 나무숲의 빛을 표현하는 등, 그는 여전히 자연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실 앞에 핀 엉겅퀴 꽃과 여름밤의 반딧불이는 이 교수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고 있으며, 자연에서 일어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그의 작품에 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알 수 없는 의문부호는 그의 작업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청연(淸緣)’은 겨울 바다색을 바탕으로 그가 자연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며, 지금까지 이어진 ‘즐거운 놀이’가 자연과의 깊은 청연 덕분임을 확신하게 만든다.

이 교수의 예술적 여정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이강화 교수는 초등학교 2, 3학년부터 50여 년 동안 그림을 그려온 화가로,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한 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을 마치고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교수는 서울 갤러리 상과 프랑스 파리, 독일 핫센 주립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파리 국립Ⅷ대학 조형예술대학에서 학·석사를 마쳤다.

현재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