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중 하나인 ‘재가장애인 헬스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과 지도자들의 모습. 사진 맨 좌측 신규호 지도자, 맨 우측 조하늘 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중 하나인 ‘재가장애인 헬스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과 지도자들의 모습. 사진 맨 좌측 신규호 지도자, 맨 우측 조하늘 지도자[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체육 행정을 추구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이하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중 하나인 ‘재가장애인 헬스교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재가장애인 헬스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신청을 받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이에 본 지는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세종시 반곡동에 소재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되는 ‘재가장애인 헬스교실’을 방문해, 온몸을 땀으로 적시면서도 행복해하는 지도자들 그리고 참여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봤다.[편집자 주]

준비운동_부상 방지에 최우선

이날 수업에 참여한 회원은 가입 회원 7명 중 4명으로, 이들 모두 중증 지적장애를 지니고 있으며 2명의 지도자가 함께 했다.

회원들의 헬스수업은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지도자의 구령에 맞춰 본격 수업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했으며, 이후 본 운동, 마무리․정리운동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준비운동 직전에 사이클 기구와 장애정도와 운동수행능력에 따라 반을 나눠 사이클 기구와 트레드밀 기구(런닝머신)를 활용한 몸풀기(워밍업)가 진행됐다.

신규호 지도자는, “준비운동은 맨몸 스트레칭으로 심장에서 먼 곳 신체의 근육과 관절 등을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목ㆍ어깨ㆍ팔ㆍ허리ㆍ무릎 등 상․하체 스트레칭에 주력한다”라며,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워밍업과 준비운동으로 함으로써, 부상 방지를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고 특히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본 운동 전에 진행되는 워밍업(사진 좌측 위)과 준비운동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본 운동 전에 진행되는 워밍업(사진 좌측 위)과 준비운동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 비장애인 체육과 다른 점에 대해 물었다

신규호 지도자는 “장애인 체육은 비장애인 체육과 달리 반복적인 시도를 많이 해야 되는 편이라서 굉장히 변화가 미미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조금 보이는 편이어서, 그 변화를 처음 느꼈을 때의 성취감은 비장애인들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컸다”라며, “장애인을 지도할 때가 훨씬 더 나아진 운동 수행 능력이라든지 건강이 좋아진다든지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장애인 체육을 선택한 게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본 운동_수준별 맞춤형 수업

본 운동은 A반과 B반으로 나눠, A반은 스미스머신을 활용한 벤치프레스 5세트, B반은 체스트프레스머신을 활용한 시티드프레스 5세트 등이 진행됐으며, 각 세트를 마치면 반을 서로 교대했다.

수업은 우선 지도자의 설명과 운동 시범이 있은 후 진행되는데, 이는 지적·자폐성 장애인 지도 시 의사소통보다는 먼저 시범을 보임으로써, 시각적 요인을 최대한 활용키 위함이다.

또한, 같은 장애유형일지라도 각기 이해나 운동능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수 인원이라도 수준별로 그룹을 나눠 수업을 진행하며, 회원들이 동작을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계속해서 시범을 보여 줌으로 해서 익숙해지도록 한다.

본 운동 수업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본 운동 수업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  “헬스수업 시간이 기다려져요”

이곳에서 2년 째 운동을 하고 있다는 양현규 회원(25세)의 얘기이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운동이 너무 즐겁고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알려줘서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오늘은 가슴 운동을 했는데요, 저는 무거운 것을 들고 운동을 하니까 체력이 키워지는 것 같고, 지구력도 조금씩 향상되는 것 같아요”

“근데 한 가지 걱정은 운동을 하는데도 뱃살이 빠지지 않아 걱정이에요. 이번 여름에 70Kg이하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목표에요”

조하늘 지도자는 “아이들이 운동을 재밌어 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요. 분명히 일반인에 비해서 속도는 느리지만, 점차적으로 적응을 해나가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창시절 RCY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체육을 많이 접하지 못한 장애인분들에게 다양한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업은 본 운동을 끝내고 나서, 쿨다운(워밍업과 다른 활동으로 진행, 사이클 워밍업 그룹 → 런닝/ 런닝 워밍업 그룹 → 사이클)과 마무리 스트레칭이 진행됐다.

또한,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면서는 지도자들이 회원들에게 수업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설명해 주고, 다음 시간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한 후 수업이 마무리됐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면서는 지도자들이 회원들에게 수업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설명해 주고, 다음 시간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면서는 지도자들이 회원들에게 수업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설명해 주고, 다음 시간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다수의 시민들은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에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시민들에 대한 홍보에도 힘써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양질의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의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는 신청자가 전화ㆍ인터넷ㆍ방문 중 선택해 상담을 신청하면, 단체 및 개인 지도자가 상담을 진행해 개인 별 맞춤 운동을 처방하고 지도가 가능한 다양한 운동 클럽을 소개해 주며, 이후에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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