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실체 없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을 촉발한 단체 대화방 참여자 5명 중 3명이 '민주당 공작'이라고 밝힌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외압을 벌였다는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제보자들의 사진과 발언을 조작해서 게이트로 변질시킨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 제보 공작을 특검 청문회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사건 단톡방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추측으로 피해를 봤다. 곧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면서 제보 공작임을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JTBC의 제보 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고 민주당을 향해서 정치권에서도 '가짜뉴스 공장'이라고 부를 정도"라면서 "진정으로 특검과 청문회가 필요한 것은 이 같은 제보 공작 정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보 공작의 실체에 대해 민주당이 답할 차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해병대 출신 5명 채팅방 멤버인 김규현 변호사는 ‘제3자’인 것처럼 방송국에 제보하고 인터뷰를 했지만, 알고 보니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총선 공천 신청자였다"며 "채팅방 멤버 5명 중 김규현 변호사를 제외한 3명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구명 로비설은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게 김규현이 기획한 것”이라고 장경태 의원이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 벌써 지난 7월인데도 민주당은 계속 ‘구명 로비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민주당은 ‘가짜뉴스 공장’이나 마찬가지로, 계엄령 주장도 끊임없이 확대·재생산 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기탄핵태스크포스(위원장 장동혁) 기자간담회에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발단이 된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 5명 중 3명이 참석해 대화방 참여자인 김규현 변호사와 민주당이 의혹의 진실을 알고도 외면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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