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탁구_반곡동 노인문화센터 ’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노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어르신 탁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사진=이용준 기자]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노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어르신 탁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체육은 강하게, 시민은 즐겁게’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하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이 올해에도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세종시체육회의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프로그램이며, 전액 무료(장소 임대료는 회원 공동부담)로 진행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아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본 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종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 지도자들의 넘치는 열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종시 생활체육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2024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현장을 방문해, 종목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행복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세종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편집자 주]

이번에 찾아간 곳은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노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어르신 탁구실이다.

이곳에서는 8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어르신 24분이 권영훈 생활체육지도사의 지도로 매주 화·수·목 오후 3시부터 50분 간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여느 생활체육교실과 마찬가지로 탁구교실 역시 본 수업 시작 전, 회원들의 부상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을 실시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지도사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보였다.

어르신 탁구교실에서는 본 운동 전에 ▲관절 풀기(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돌려주기) ▲대근육 늘리기(몸펴기, 옆구리 늘리기, 몸 비틀기, 고관절 풀어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한 후, 스윙연습을 하며 정확한 스윙폼을 만들기 위한 워밍업을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어르신 탁구교실에서는 본 운동 전에 ▲관절 풀기(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돌려주기) ▲대근육 늘리기(몸펴기, 옆구리 늘리기, 몸 비틀기, 고관절 풀어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한 후, 스윙연습을 하며 정확한 스윙폼을 만들기 위한 워밍업을 했다.[사진=이용준 기자]

탁구-어르신 운동으로 최고!

권영훈 지도사는 어르신들에게 탁구라는 운동이 많은 부분에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우선 △근력 향상, 골밀도 증가로 골다공증 예방 △동체시력 강화로 시력 교정 효과 △뇌의 인지 능역 향상 및 각종 질환 예방 △ 노화로 인한 중추신경계 반응속도 지연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 운동에 이어 어르신들이 게임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기본 기술과 자세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이날은 △포핸드 서브 △리시브 △탑스핀 공격에 대한 수업을 위주로 진행됐는데, 이미 이곳 어르신들은 탁구교실과 탁구동호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는 터라 기본 실력은 갖추고 있어 권영훈 지도사는 주로 개인별 수준에 맞춰 원포인트 레슨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탁구로 즐거워지니 건강이 자연스레 찾아와”

70대 초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허영희 어르신은 탁구를 하면서 매우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됐다고 얘기한다.

“이곳에 와서 운동도 하고 회원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즐거워요”라며,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기본자세를 제대로 배우고 나니 하체의 힘도 길러지고, 탁구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눈 운동이 되더라고요”라고 탁구의 장점을 설명했다.

“친구들 중에는 탁구가 무슨 운동이 되겠어?라고 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모르는 얘기예요”라며, “탁구는 무리하지 않고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서로 얘기하다 보면 우울증 같은 것도 예방이 되고요”라고 말했다.

탁구의 장점을 설명하는 전영호 어르신(사진 좌)과 권영훈 지도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탁구의 장점을 설명하는 전영호 어르신(사진 좌)과 권영훈 지도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60대 초반으로 탁구교실 반장을 맡은 전영호 어르신은 “탁구 운동을 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기본기를 배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라며, “선생님이 너무 잘 알려줘서 실력이 많이 향상됐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탁구는 나이 들어서 집 가까운 곳에서 부상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이다”라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니 숙면을 취하게 되고 회원 분들과 어울리면서 즐겁다 보니 자연스레 건강해 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권영훈 지도사는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아무래도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부상 예방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사실 다쳐가면서 운동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라며, “제가 엘리트 체육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 그리고 생활체육에서는 저학년부터 이렇게 한 80세까지도 다양한 연령대별로 다 지도를 해봤지만, 특히 어르신 체육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체육회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위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올바른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생활체육교실’은 생활체육 지도사들의 우수한 지도력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신청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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